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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기농산물 수요 '블루오션'
작성자 CHOBS(찹스) 관리자 (ip:)
  • 작성일 2019-05-29 11: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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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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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철 한국천연유기농화장품협회(KONOCA) 이사

밀레니엄 시대의 시작을 알리던 1999년 12월 31일의 카운트다운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2000년이 시작되자 '융합의 시대'라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가득했다. '웰빙'(참살이)이라는 단어의 등장과 함께 삶의 질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고 개인 삶에 대한 다양한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시대가 온 듯했다.

 

이와 함께 '유기농'이라는 단어가 개인 삶 속에 스며들기 시작했고 우리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로 진화했다. 시장에서는 '생협'이라는 소비단체와 함께 초록마을, 올가, 무공이네 등 다양한 기업들이 생겼고 대기업 유통업체들도 앞다퉈 친환경이란 단어와 함께 시장을 형성했다.

 

밀레니엄의 시작을 알린지 어느덧 20년의 세월에 지나가고 있다. 강산이 두 번 변했다. 그런데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유기농업은 발전하기는 커녕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국가통계지표에서 나타난 유기농 경작 면적률은 2005년 0.32%에서 2012년에는 1.43%로 꾸준히 증가했다가 2013년부터는 조금씩 감소세로 돌아서 2016년은 1.19%로 주져 앉았다. 이 중에서 한국인의 주식인 쌀을 제외하면 실제로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친환경 농업 원년 선포 20년이 되는 해다. 5개년 발전정책 4차, 유기농을 바로 시작하기 힘든 현실을 반영해 저농약, 무농약, 전환기, 유기농의 인증 단계에서 지금은 무농약과 유기농 인증이 남아 있다. GAP 인증까지 등장하면서 유기농의 기준 조차 혼선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20년이 다가오는 지금에서 진정으로 기대하고 희망했던 유기농으로 가는 길에 검토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비롯해 6차 산업의 내용들과 함께 융합의 시대에 걸맞게 여러 분야의 산업들이 새롭게 탄생하고 새로운 제도들이 시장에 적용되면서 다양한 상품들이 우리 생활 속에서 새로운 문화의 모습으로 이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스웨덴의 이케야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구를 제작이 아닌 개인 조립 상품으로 시장을 점유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자신들이 직접 패러다임을 바꿈으로 인해 자동차 트렁크가 커지게 되는 상황까지 예상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유기농도 마찬가지다. 알고 모르고 문제가 아니라 경험과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2014년 한국의 유기가공식품인증제도 도입으로 인해 유기가공식품,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을 수출하던 국가들이 동등성 요구를 해오기 시작했다. 한 예로 USDA(미농무성)의 NOP 인증을 받은 저렴한 해외 농산물이 국내 유기가공식품공장으로 수입된 후 간단한 가공이나 소분 재포장을 거쳐 유기가공식품으로 인증받은 뒤 국내산 유기농 제품으로 판매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결국 국내 농가는 저렴한 해외 유기농 인증 가공물과의 경쟁 시장에서 밀리고 있다. 동등성 협상 진행 당시 농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협상은 타결됐고 협약 후의 동등성 시장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전문가들의 협상 결과에 관한 세부적인 분석이 동등성 협상에서 충분히 신중했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유기농 경작 면적은 왜 늘지 않을까? 수요 창출이 필수적이라는 것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재 유기농산물의 수요와 밀접하게 연관된 유기농 화장품 관련 제도가 정립되고 있다. 천연 화장품, 유기농 화장품 인증 기준이 도입됐고 인증제도와 인증기관, 그리고 지정기관 등에 관한 법적 제도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유기농으로 인증받은 농산물을 정해진 공정에 따른 처리를 통해 정해진 기준에 맞게 만들어진 화장품이 바로 유기농 화장품이다. 유기농 화장품 시장은 2000년 화장품법 독립을 시작으로 2010년 유기농 화장품 기준에 관한 광고·표시 가이드라인, 2012년 화장품법 전면 개정에 유기농 화장품 정의 신설 법제화, 2014년 유기농 화장품 기준에 관한 규정 제정 고시, 2018년 천연 화장품, 유기농 화장품 인증제도 공표, 2019년 3월 천연 화장품, 유기농 화장품 인증제도 시행까지 발전되고 있다.

 

천연 화장품, 유기농 화장품 인증제의 진정한 의미는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 촉진을 위해 유기농, 천연 화장품 부분에서 원자재 생산부터 완제품 유통의 전체 과정을 위험요소 예방과 안전 원칙의 정해진 기준에 따라서 인증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유기 농산물 사용 촉진 및 생물 다양성 존중 ▲천연 자원 사용 및 환경 존중 ▲인간의 건강과 환경을 존중하는 가공 및 제조 방법 사용 ▲‘그린 화학’ 개념의 통합 및 개발(환경 친화적 연구개발의 발전) 등의 규칙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국제적으로도 95% 천연 화장품과 유기농 화장품을 인증하는 인증기관들의 기본 규칙이며 IFOAM에서도 인정하는 기본 원칙에 속해 있다.

 

더불어 ‘천연 화장품 및 유기농 화장품에 관한 규정 고시안’ 제2조 나, 다 항에서는 외국 정부(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가 정한 유기농 기준과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에 등록된 인증기관의 인증 원료를 유기농 화장품 원료로 인정하고 있다. 유기농 화장품 인증 제도는 유기농산물의 활용에 따른 유기농산물 가공원료의 수요 창출을 위한 중요한 부분이고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의 유기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중요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천연 화장품 및 유기농 화장품 인증 제도의 인증기준에 관한 규정 고시에는 유기농산물의 수요와 밀접한 세부 항목들이 있다. 유기농 화장품은 유기농산물 함량을 정해진 계산방식에 따라서 적정함량을 %로 정의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우리나라 인증기준은 ‘전체 함량의 10% 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 약 95%를 차지하는 국제 기준은 ‘전체 함량의 20%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기존 천연 화장품 및 유기농 화장품 관련 인증제도가 없어 국내 유통되는 유기농 인증 화장품은 100% 수입 제품이거나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 인증을 받아 유통하는 제품들이다. 더불어 국내 시장에 유통되는 천연 화장품 및 유기농 화장품 원료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되고 있다. 이번에 시행되는 인증 제도의 도입을 기점으로 국내 유기농산물 인증원료에 대한 수요의 중요한 변환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제도적인 변화 속에서 친환경농업 특히 유기농업 관련 종사자들의 목소리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이다.


http://www.cosinkorea.com/mobile/article.html?no=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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